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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곡성군 ‘장애인 어울림 축제’가 지난 2일 곡성체육관에서 펼쳐졌다.
박소영 아나운서 사회로 개최된 장애인 어울림 축제에는 전남지체장애인협회 곡성군지부(지회장 이기옥) 장애인 가족 350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철 군수, 윤영규 군의장, 김을남, 조대현, 김요순 군의원, 이철신 농협곡성지부장, 조동윤 입면 농협장, 황은주 곡성삼강원 원장, 최종만 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 등을 비롯한 관내 인사들과 전라남도 지체장애인협회 차재훈 부협회장을 위시한 22개 시·군 지회장 등 외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됐다.<>
이기옥 전남지체장애인협회 곡성군지부 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전남도에는 17만명, 곡성 관내에는 평소 불편하고 어렵게 사시는 3,000여 장애인 가족들이 있다”며 “장애인 어울림 축제는 그들의 힘든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주고 꿋꿋이 살아가시도록 위안을 드리며, 오늘 하루 즐겁고 행복한 날이 되시라는, 뜻깊고 의미 있는 행사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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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또 “장애인 어울림 축제가 올해 곡성군 내에서 치러진 모든 행사 중 최고의 귀한 가치를 가졌다고 평가받기 원한다”면서 “이 어울림 축제를 계기로 우리 장애인 가족들도 사회 구성원으로서 제 몫을 당당히 감당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참석한 이상철 군수는 축사를 통해 “곡성군의 장애인에 대한 복지가 과거에 비해 많이 발전해 가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함이 너무나 많다”고 분석하며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각종 정책이나 편의 시설 등을 더욱 향상 시켜, 장애우들이 생활하는데 일반인과 차별이나 편견이 없도록 군도 행정력을 총동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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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식장에서는 이을로 삼기면분회장, 차창옥 석곡면 분회장이 장애인복지유공자에 대한 표창장을 받았다.
식장에는 지체, 지적 장애자들도 많이 참여했다. 그 중 두 가족을 만나보았다.
삼기면 금반리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발을 절고 왼손이 떨리는 중증 장애를 보여온 지체장애자 김철수(60)씨와 선천성 정신박약 장애자인 부인 노영화(52) 부부가 나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들 부부는 25년전(1998년), 필자가 찾아가 취재(섬진강: 재광곡성군향우회지 5호)하여 곡성사람들에게 널리 알렸던, 애뜻한 효자 부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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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30대 중반이었던 김철수 씨는 4형제 형제들이 살길을 찾아 모두 도회지로 떠나고 말아 홀로 고향 집을 지켜야 했다. 집안에는 9년 동안 중풍으로 쓰러져 몸도 채 가누지 못해 밥을 떠먹이고 대소변을 받아내야 하는 아버지, 또한 허리를 다쳐 거동이 극히 불편한 노모를 불평 한마디 없이 봉양하고 있었다.
세상 사람들에게 효도가 진정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했던 착한 ‘감동 효행기’를 취재해 알린 지 수많은 세월이 흘렀다. 항상 잊지 못해 가슴 한구석 애련하게 남아있던 이들 부부를 행사장에서 중년의 부부로 다시 만났다. 김철수 씨는 필자를 알아보며 반갑게 손을 마주 잡았다.
그리고 석곡면 당월리 월계마을에 살고 있는 두 모녀 중증 지적장애자가 ‘장애인 활동지원사’ 조은숙(대한적십자사 곡성읍 회장), 구순덕 씨의 안내를 받아 행사장에 나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앉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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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을 돌보는 ‘장애인 활동지원사’ 조은숙씨의 헌신적인 돌봄 조력 활동은 ‘KBC 희망풍차 휴먼다큐’,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면’이라는 타이틀로 지난 8월 5일 방영, 주민들에게 큰 울림을 준 바 있다.
2부 행사에서는 읍면 노래자랑과 행운권(대상 대형 냉장고) 추첨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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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장애인 어울림 축제’는 원만한 행사 진행을 위해 20여 명의 대한적십자사 곡성군지회(회장 정성숙) 회원들이 나와 지원 봉사활동을 펼쳤다. /박정하
박정하 gssm1999@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