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삼기면 청계리, '청계마을 주민 초청 화합 한마당’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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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삼기면 청계리, '청계마을 주민 초청 화합 한마당’ 펼쳐..

- 청계리 출신 부산 거주 예비역 육군 대령 설삼섭 씨가 주민 초청 -

[곡성신문]


6일 곡성군 삼기면 청계마을 주민과 청계리 마을 출신 출향인사 8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과 화합의 한마당을 가졌다.

곡성읍에 소재한 모 식당에 마련된 ‘청계마을 주민 초청 화합 한마당’은 부산 광주 서울 등지에서 온 출향 인사들과 고향을 지키고 있는 마을주민들이 오랫만에 만난 기쁨을 나누었으며, 그간의 안부를 묻고 옛 추억을 반추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화합의 한마당은 이 마을출신으로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예비역 육군 대령 출신 설삼섭(96)씨가 청계마을 주민들을 초청, 오찬 식사비를 포함한 비용 전액을 제공함으로써 이루어져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설삼섭씨는 6.25 당시 일반병으로 군에 입대했던 참전용사로, 사관생도 시험에 합격, 군에 남아 장교로 임관해 대령까지 승진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슬하에 2남(장남 설재명 건강보험공단, 차남 설재원 공인회계사) 1녀를 두었다.

이날 행사에는 청계마을 출신 설재훈(73) 전 곡성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의 사회로 시작되었으며, 특별 초빙 된 서용호씨의 하모니카 연주에 맞추어 ‘고향에 봄’등을 합창하면서 분위기가 무르익어 갔다


96세의 고령임에도 설삼섭씨는 바른 자세와 쟁쟁한 목소리로 "전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출향인사들이 고향 땅에 모여 안부를 살피고 교재할 수 있다는 점에 감사드린다"며 "고향에서 살던 때가 그립다"고 회상했다.

광주에 거주하고 있는 친동생 설기섭(90)씨는 건배사를 통해 "노익장임에도 잊지 않고 주민들을 초청해 합화의 장을 마련해 준 설삼섭씨의 고향사랑 정신에 감사 드린다"며 "나이 들어가면서 어린시절을 함께했던 이웃 친지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행복스럽고 반갑다"고 말했다.


청계마을 이장 설단숙씨는 "주민들을 초청해 출향인사들과 화합의 장을 마련해 준 설삼섭씨에게 감사드린다"며 꽃다발을 전했으며 "그동안 출향인사들이 마을운영에도 전적으로 많은 관심과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며 “청계마을 주민초청 화합의 한마당에 참여해 주신 출향인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금년 처음으로 마을 이장에 취임한 설단숙 이장은 작년 삼기면에 쓰레기소각장이 들어선다는 곡성군의 계획에 앞장서 반대투쟁을 벌려 이를 철회한 장본인이다. 금년 6월 건강보험공단 센터장을 마지막으로 퇴직한 후 마을 이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청계마을에서는 지난 8월 마을의 풍수지리적 형국론에 따라 명명된 ‘청계리‘ 마을과 관련된 ‘몰리등’ 즉 금구몰니(金龜沒泥 금거북이가 진흙 속에서 묻혀있는 형국) 형국을 마을의 정체성으로 상징화하기 위해 마을앞 우물곁에 대형 거북이 모형과 주민들이 진흙으로 제작한 소형 거북이 모형들을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

청계리 마을은 1770년 경주설씨 설만구가 입향한 후 후손들이 집성촌을 이루며 정주하고 있다. 이날 초청 오찬에 들어가기 전, 오전 10시부터 11시반까지 전남대 문화유산연구소 박정하 문화재학 박사(곡성신문 대표)를 초청, 곡성군 삼기면 청계 마을의 유래에 관한 강의를 경청했다.
박정하 gssm1999@hanmail.net